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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주 목록을 만들다 먼저 분리한 스팩 68개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주식으로 아주 소소한 소득이 있었고, 손절을 못하고 버티고 있는 부분도 있고, 계좌가 망가져 손실을 입은 경험도 있다. 그럼에도 계속 더 파고들게 된다.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일단 해보는 것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그렇다고 안 하지도 않을 걸 알기에, 그렇다면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그러다 방향을 조금 틀어 일단 품절주 목록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주식장을 하루 종일 본 날들이 있었는데 장이 좋지 않을 때마다 품절주라고 불리는 종목들이 튀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 테마를 타면 상한가까지 가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품절주는 급등이 심한 만큼 급락도 심하다. 이 흐름을 타겠다는 결심이라기보다는, 이런 종목을 데이터로 모아두면 오히려 급하게 움직이는 종목을 미리 알아보고 피해가는 데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먼저 코스피·코스닥 전체 종목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목록을 만들고 보니 일반 기업 사이에 스팩(SPAC) 종목도 함께 들어 있었다. 내가 보려는 것은 실제 사업을 하는 기업 가운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높은 종목들이었기 때문에 스팩은 우선 따로 분리할 필요가 있었다. ChatGPT와 함께 종목을 구분하면서 스팩 68개를 노션 DB로 만들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 68개 목록 자체를 노션에 계속 가지고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앞으로 일반기업 데이터를 정리할 때 제외할 수만 있으면 되고, 대신 이런 과정을 거쳤다는 기록은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블로그에 목록을 남기기로 했다. 여기서 또 다른 생각이 들었다. 자동화에 흥미를 느끼는 내 입장에서는 노션에 있는 68개 DB를 복사해서 블로그에 붙이고 다시 ChatGPT에게 ‘블로그 프롬프트 규칙에 맞게 만들어줘’ 라고 요청하는 것보다, ‘지금 이 리스트를 블로그에 직접 넣어줘’ 라고 하는 것이 과정을 하나 더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노션의 68개 목록이 블로그에 한꺼번에 깔끔하게 복사됐다면 아마 이런 방법까지 자동화해야...